S.O.S (Sound Of Shout)
2015./09/12 – 17 @ TOY REPUBLIC

S.O.S(Sound Of Shout) 세상을 향한 외침 이라는 의미의 전시제목과 같이, 이번전시에서는 20대의 젊은 작가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그들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모든 것들을 담은 작품을 소개한다. 20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일수도 있고, 현실 속에 하루하루를 ‘존버’(존나 버티는)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을 수도 잇다. 20대 사회초년생들이 살아가기에 힘든 현실 속에서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에 맞춰 살아가고 있거나, 진짜 자신의 모습조차 잃어가는 현실적인 젊은이들의 모습을 위로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꿈을 향한 여정에 힘찬 발돋움을 시작하는 4명의 작가들은 그들이 마주한 현실에 대해 당당하고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 작가들은 시작점에 함께 서있는 젊은이들과 함께 공감하고 그들에게 솔직한 메시지를 전해주려 한다. 학생을 넘어 사회의 문을 앞에 두고 있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전시에서 작가들이 이야기는 곧 20대의 메시지이며 현실에 대한 세상의 외침(Shout)이다. 이번전시에 참여하는 4명의 작가들 역시 서로 다른 주제와 스타일로 작업하면서도 공통적으로는 현실을 마주하고 인지하는 한명의 20대로서 세상을 마주한다. 자신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매체로서의 작가의 작품들은 시대적 맥락을 그대로 보여준다 할 수 있다. 모두 90년대 출생인 네명의 작가들의 메세지는 21세기의 시대를 자연스럽게 체화하고 있는 동시에 20대의 그자체로서 세상을 향해 외치는 S.O.S 이다.

S.O.S 전은 20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나이를 넘어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작품을 통해 20대의 무한 확장 가능성이라는 개념이 작품을 통해 다채롭게 나타날 수 있을 보여주고 현대미술에 대한 흥미를 돋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대가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인 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내에 위치한 토이리퍼블릭에서 우연한 현대미술과의 만남을 통해 시각적, 감성적인 교감을 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관객들은 젊은 미술작가들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일들이 우리가 흔히 겪는 고민들과 맞물린다는 것을 인식하고 현대미술의 영역이 우리와 매우 가깝게 맞닿아 있다고 이해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인간관계 이렇게 5가지를 포기하고 살아간다는 의미의 5포세대 라는 신조어는 20대를 대표하는 단어로 자리 잡았고, 심지어 7포세대 (꿈, 희망까지 포기한다)라는 말까지 등장하고 있다. 취업이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듯 좁고 험하다 하여 20대들은 스스로를 낙타세대라고도 칭한다.

고생을 사서도 한다는 젊은 나이지만, 이제는 마냥 어리지도 많지도 않지도 않은 애매한 나이. 어리광을 부리기엔 너무 커 버렸고 사회의 현실을 알기엔 아직 미숙한 우리들. 감은 눈처럼 어둡게만 보이는 자신의 미래에 희망을 가지자고 조급해 하지말자고 다짐해 보지만 아등바등 버텨보아도 변하지 않는 현실이 마냥 원망스럽다. 나는 이러한 20대들이 겪는 현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이번전시에 담고 싶었다. 힘내라고 할 수 있다고 아프니까 청춘이니 버티라는 뻔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너 만큼 나도 네가 겪는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을 나도 겪고 있다고 우리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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