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은 작은 목소리로
『일의 기본 생활의 기본 100』
마쓰우라 야타로가 만난 아름다운 행동과 생활, 일의 자세를 가르쳐준 ‘멋진’ 사람들
–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 신혜정 옮김
– 111*180 / 232쪽
– 2018년 9월 21일
– 979-11-86561-51-5 (03830)
사람은 아름다워지기 위해 살아간다!
《생활의 수첩》 전 편집장
마쓰우라 야타로가 건네는 아름다운 삶의 자세
일본 직장인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프로페셔널, 도쿄 작은 서점의 선구자 ‘카우북스’ 대표, 《생활의 수첩》 전 편집장 마쓰우라 야타로의 산문집. 그가 여행을 하며, 일상을 살아가며 만난 아름답고 멋진 사람들이 어제보다 행복하게 살고 싶은, 어제보다 조금은 다른 삶을 바라는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그 행복과 다름의 시작은 다른 사람에게 내가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저자는 타인이 자기를 받아들이게 하고 싶다면 먼저 인사를 하자고 청한다. 인사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다. 배려는 감사에서 생겨나고, 감사는 존경에서 생겨난다. 중요한 점은 언제 어느 때라도 타인을 존경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할 정도로 팍팍한 삶을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안녕’이라는 인사를 작은 목소리로 건네는 것이다.
출판사 서평
《생활의 수첩》 전 편집장이자 카우북스 대표로 일하는 마쓰우라 야타로는 현재 일본 젊은이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인물로 꼽힌다. 최근 독립서점이 많아지면서 그가 운영하는 ‘카우북스’도 어느덧 친근한 이름이 되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의 서점 문화에 매력을 느낀 마쓰우라는 1992년 일본으로 돌아와 올드 매거진 전문점을 열었다. 2002년에는 트럭을 타고 다니는 이동 서점이자 ‘일본 셀렉트 서점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카우북스를 열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늘 어딘가로 움직일 것 같은 사람, 창의력으로 똘똘 뭉쳐 있을 것 같은 그이지만, 마쓰우라 야타로를 설명하는 단어는 바로 ‘기본’이다. 그의 책 『일의 기본 생활의 기본 100』이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도 삶의 기본을 중시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그의 삶의 태도에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이지만, 국내 출간 도서 중 9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일본의 출판문화는 우리에게 친숙하다. 동시에 어딘지 밍밍한 그들의 음식문화처럼 평범함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일본 출판물에 대한 호불호도 존재한다. 그러나 그 평범함이 삶과 일의 ‘기본’을 중시하는 일본 특유의 문화라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그들의 당연한 이야기는 우리의 삶 깊숙이 들어온다. 그건 이 책도 마찬가지여서 허투루 넘길 수 없는 기본을 일깨우는 저자의 다짐이 가득하다. 한 손에 도넛을 들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는 배낭 여행자처럼 마쓰우라는 다소곳한 애교가 있으면서도 어딘가 당당한 품위가 감도는 사람에게서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그런 사람을 기억하며 이 글을 써내려갔다고 고백한다. 저자가 여행을 하며, 일상을 살아가며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만남과 체험은 새로울 게 없다. 그러나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것이 실은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일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늙어가는 자신을 받아들이기,
관계하는 모든 것을 배려하기
우리는 모두 늙는다. 늙는다는 것은 어떻게 해도 멈추거나 감출 수 없다. 그렇다면 일단 늙어가는 자신을 받아들여야 한다. 늙어감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은 젊게 꾸미거나 화장으로 감추거나 건강 보조 식품에 의지하는 등 무리수를 둔다. 그것이 오히려 늙음을 두드러지게 한다. 마쓰우라는 늙어가는 자신을 받아들이되 정신, 곧 마음은 영원히 젊음을 간직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쓰우라에게 아름다운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젊어지는 사람이다.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많은 것을 배워 ‘자기다움’이라는 자유를 손에 넣는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계속 배워나가는 과정이다. 배우는 데 필요한 것은 순수한 마음이다. 저자가 굳게 믿는 젊음의 비결은 아이와 같은 순수함이다.
손은 정직하다. 손을 보면 그 사람이 이제까지 어떻게 일하고 생활해왔는지, 그 사람을 신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 것 같다. 그만큼 손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드러난다. 마쓰우라에게 아름다운 손이란 일꾼의 손이다. 일꾼의 손은 피부가 거칠어졌을지도 모른다. 관절이 울퉁불퉁할지도 모른다. 손톱이 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손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자신의 손을 사랑하고 부지런히 삶을 꾸린다. 그래서일까. 마쓰우라는 엄청난 속도로 두드리듯이 키보드 자판을 치는 사람들, 지하철역 개표구에서 교통카드를 판독 부분에 내던지는 사람들을 못내 안타깝다. 상대가 기계니까 난폭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아무렇지 않음을 걱정한다. 일에서도 생활에서도 자기가 관계하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것. 『안녕은 작은 목소리로』는 삶의 기본은 ‘배려’에 있다고 말해준다.
배려는 일을 하는 데에도 없어서는 안 되는 덕목이다. 우리는 늘 일을 한다. 그런데 일은 힘들다. 그렇기에 어떻게 즐기면서 할까를 생각해야 한다. 마쓰우라가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은 일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어떤 식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자연스럽게 궁리하는 사람이다. 일에 앞서 언제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않는 사람이다. 일에는 반드시 인간성이 드러난다. 그것은 감추려 해도 감춰지지 않는다. 열심히 하면 할수록 그 사람다움이 나오는 법이다. 좋은 일을 하려면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하지만 우선 자신의 마음을 닦는 노력을 해야 한다. 상대에게 실례가 되지 않는 예의범절과 몸가짐을 갖추는 것, 말씨나 자세에 딱 알맞은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 ‘나는 나로 살고 싶다’고 바라는 우리에게, ‘말투 하나 바꿔서라도’ 삶을 바꾸고 싶은 우리에게 필요한 말이 아닐까.
사람은 자신의 장점으로 타인과 소통하고 단점은 감춘다. 하지만 무엇이든 끝내 감춰지지는 않아서 단점의 꼬리가 졸졸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단점을 스스로 알고 있는가, 모르는가는 중요하다. 자신의 단점을 모른다는 것은 인생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닫는다면 우리는 한층 성장할 것이다. 단점이 소용돌이치는 방향과 그 소용돌이에 스스로 휘말리는 방식이 인간의 흥미로운 점이다. 저자는 무엇이 어떻든 간에 그 소용돌이 속에서 능숙하게 헤엄치고 있다면 ‘괜찮다’고 말한다. 단점, 곧 콤플렉스와 자기가 능숙하게 교류하기 위해 자신은 ‘실패 노트’를 적는다고 고백한다. 성공하거나 완수한 것은 흥미가 없고 실패하거나 반성한 것을 글로 옮기는 모습, 실패를 어물쩍 넘어가지 않고 기록하는 그의 모습에서 삶의 기본을 되새겨본다.
『안녕은 작은 목소리로』에서 마쓰우라가 건네는 삶의 기본은 지극히 당연하고 평범한 것들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며 ‘언젠가 꼭…’이라고 다짐하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곳저곳 도장 찍듯 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잠시 머무는 여행, 그 여행지에서 아침마다 정해진 카페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과 안부를 건네고, 입구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든 옆에 앉은 사람이든 눈이 마주치면 웃는 얼굴로 인사를 나누는 일은 우리가 늘 꿈꾸는 특별한 일상이 아니던가.
이렇듯 『안녕은 작은 목소리로』는 우리가 알고 있지만 잊고 살았던 삶의 기본을 되찾아준다. 저자가 만난 아름답고 멋진 사람들을 통해 우리는 의미 없이 반복되는 삶을 돌아보게 된다. 마쓰우라는 어제와 ‘다른’ 일상의 시작은 인사를 건네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타인이 자기를 받아들이게 하고 싶다면 먼저 인사를 하자고 청한다. 인사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다. 배려를 전하기 위해서는 마음으로부터 말을 건넨다. 배려는 감사에서 생겨나고, 감사는 존경에서 생겨난다. 중요한 점은 언제 어느 때라도 타인을 존경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할 정도로 팍팍한 삶을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안녕’이라는 인사를 작은 목소리로 건네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멈출까?’라는 질문 앞에서 대체로 다들 무력하다. 지금 다니는 직장을, 지금 만나는 사람을, 지금 꾸고 있는 꿈을, 지금의 삶을 끝내버릴까 하다가도 ‘말도 안 되지’라고 돌아서게 만드는 질문. 역설적으로 다시 힘을 내게도 하는 질문.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우리는 강요받는다. 딱 그만큼 우리는 그만두는 것에도 두려워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하다. ‘멈출까?’라는 질문 앞에 놓인 사람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김상희가 생각났다. 이제 공부를 끝내기로 했다고, 떡볶이를 먹자고 하던 그 용감한 모습이.
나는 1월의 사람들이 유독 사랑스럽다. 오래 가지 못할 걸 알면서도 이것저것 다짐하고 결심하는 비장하고 달뜬 얼굴들. 올해는 담배를 끊을 거야, 운동할 거야, 살을 뺄 거야, 일기를 쓸 거야, 여행을 갈 거야, 연애를 할 거야, 그(녀)를 잊을 거야. 그리고 얼마 안 가 한결같이 실패해서 시무룩해질 얼굴들. 바보 같다. 멍청이 같다. 너무 좋다. 오늘 책방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아마도 ‘올해는 꼭 책을 많이 읽을 거야’라는 다짐이 들어 있을까.
돈보다도 그 아래에 숨어 있는 나약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직면하는 시간이었다. 나를 비난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소비의 시작은 그렇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소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깨달았다. 이렇게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무사의 바닥을 지근하게 밟고 지나갔다. 오래오래 따뜻할 것이다.
희정 언니는 대뜸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프라하로 떠났다. 자기가 37년간 직조한 그 짱짱한 일상을 무슨 레고 블록 부수듯이 거침없이 부쉈다. 얼마든지 다시 쌓으면 된다는 듯이. 보는 내가 얼마나 통쾌하고 신이 나던지. 나는 언니의 거친 압박에 못 이겨 1년 만에 프라하에 왔다. 일상은 대체로 살수록 질겨진다. 그 질기고 촘촘한 일상에서 틈을 발견하는 게 녹록지 않다. 내 일상은 하루하루 슬프게 튼튼해진다.
정말 오랜만에 이 거리 위에 서 있는 나는 굉장히 쭈뼛거리며 걸었다. 이 거리를 휘감고 있는 기분 좋은 퇴폐감의 리듬을 나는 영 따라 맞추지 못했다. 책방을 하면서 어딜 가도 이렇게 쭈뼛거리는 나를 발견한다.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책방을 시작하면서 나는 아주 순식간에 딱딱해진 것 같다.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정말 이제 나는 옛날의 나와 너무나 달라져버렸다는 것을 느낀다. 버스 정류장에 서 있다가 그냥 오른쪽으로 정처 없이 쭉 걸어봤다. 그리고 다시 뒤돌아 제자리로 돌아왔다. 여전히 이 거리는 젊고 아름답고 위험한 사람들이 넘치고 거리는 더러웠다. 한때 내가 이 거리 속에 잠겨 보낸 시간들이 있었다는 게 다행스럽게 여겨졌다. 이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5년 뒤면 나는 41살이 된다. 어떻게 살고 싶지? 그때도 ‘책방 무사’를 하고 있을까. 아니, 할 수 있을까? 다른 일을 하게 될까? 그때까지 나는 뮤지션으로서 여전히 사랑받을 수 있을까? 이 징그러운 생각들. 이놈들 간만에 물 만난 듯이 펄떡펄떡거리고, 내 마음은 금세 뭔가로 휘저어서 혼탁해진 음료가 되었다. 그러나 사실 그런 음료는 이렇게 혼탁하게 해서 마시는 게 정상이다.
책방을 하면서는 ‘책’들이 ‘나’라는 사람의 현재를 대변해준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책방의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책들이다. 가지런히 놓인 내 책방의 책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처음에는 나도 모르다가 책방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이곳은 정말로 나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그러므로 나는 계속 잘 살아야만 한다. 그래야 내 책방도 좋은 곳이 될 것이다.
‘늘 무사하세요’라는 말로 자주 인사하곤 한다. 내 책방 이름이 ‘무사’여서 책방에 자주 오라는 장난스러운 중의법이다. 그러나 어떨 때는 그 인사가 정말 간절하다.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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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다는 공포는 어디까지나 육체의 노화에 대한 것이다. 마음도 늙는다는 법은 없다. 어차피 늙음은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눈을 돌리지 않고 제대로 받아들이자. 그렇게 하면 마음이 쓱 편안해진다. 대신 마음의 젊음을 유지하자. 순수한 마음으로 많은 것을 배운다. 무엇이든 정열적으로 대하면 좋다. 바라는 만큼 열중하면 된다.
손은 정직하다. 손을 보면 그 사람이 이제까지 어떻게 일하고 생활해왔는지 알 수 있다. 적어도 그 사람을 신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언뜻 본 손의 상으로도 알 것 같다. 그 정도로 손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드러난다.
인간의 가치는 장점보다 단점에서 찾을 수 있다. 단점이 소용돌이치는 방향과 그 소용돌이에 스스로 휘말리는 방식이 인간의 흥미로운 점이고 생명력이라는 에너지원이다. 무엇이 어떻든 간에 그 소용돌이 속에서 능숙하게 헤엄치고 있다면 괜찮다. 단점, 곧 콤플렉스와 자기가 능숙하게 교류하는 방법 말이다.
안심이 되었다면 인사를 한다. 타인이 자기를 받아들이게 하고 싶다면 먼저 인사를 한다. 인사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배려를 전하기 위해서는 마음으로부터 말을 건넨다. 배려는 감사에서 생겨나고, 감사는 존경에서 생겨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언제 어느 때라도 타인을 존경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다.
일에는 반드시 인간성이 드러난다. 그것은 감추려 해도 감춰지지 않는다. 열심히 하면 할수록 그 사람다움이 나오는 법이다. 좋은 일을 하려면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하지만 우선 자신의 마음을 닦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일에 관련된 커뮤니케이션에서 유의할 점은 상대에게 실례가 되지 않는 예의범절과 몸가짐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말씨나 자세 등에 딱 알맞은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자신과 정보 사이에 기분 좋은 거리감을 정확히 지킨다. 이것은 어쩌면 현대인이 터득해야만 하는 지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24시간 360도 방향에서 늘 정보를 받아들이면 정보를 받아들여 이해하는 수용력이 순식간에 터져나가 몸도 마음도 망가질 것이다. 빠르고 간단하게 손에 들어오는 정보는 양질의 내용도 적다. 어떻게 하면 넘쳐나는 정보를 차단하고 자기에게 필요한 양질의 내용만 얻어낼지를 생각해야 한다.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사는 행위는 소비, 물욕을 채울 뿐인 허비는 낭비, 이익을 낳기 위한 자금 투하는 투자다. 세 가지의 균형이 중요하다. 낭비에 치우치면 자기 마음의 상태와 마주해야 한다. 소비에 치우치면 생활 방식을 점검하는 편이 좋다. 투자에 치우치면 지렛대가 제대로 작용하고 수익이 정체되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 돈을 쓰는 방법의 우선순위는 먼저 소비, 그다음이 투자, 그리고 낭비다. 낭비도 생활의 윤활유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의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자기 눈동자의 빛과 색을 더욱 깨끗하게 갈고닦는 것. 몸의 노화는 멈출 수 없지만 마음의 쇠퇴는 멈출 수 있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마음이란 갈고닦을 수 있고 그것은 자기 눈동자에 나타난다. 나이를 먹는다, 또는 마음의 나이가 든다는 것은 한 살, 그리고 또 한 살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사람은 아름다워지기 위해 살아간다. 사람은 눈동자를 갈고닦기 위해 살아간다.
차례
프롤로그
들어가며 1부. 멋진 그 사람 – 아름다운 행동과 생활, 일의 자세
‘멋진’ 그 사람 18
아무것도 아닌 생활의 아름다움 26
손을 사랑한다 34
자신의 단점과 함께한다 42
커뮤니케이션은 편지로 50
인사의 달인 58
일에서 드러나는 인간성 66
스타인벡의 「아침밥」이 좋은 이유 72
감상을 전하자 78
마법의 언어 86
꿈을 함께 나눈다 94
정보와의 거리를 지키는 지혜 104
돈을 쓰는 방법 112
칭찬하면서 깊어지는 인간관계 120
내가 배운 육아와 훈육 134
가정에서 소중한 두 가지 142
사람은 아름다워지기 위해 살아간다 148
어머니와 나눈 마지막 대화 156
인생의 등불이 되는 책 164
2부. 마음 어딘가의 풍경 – 마음에 간직된 사랑의 추억
안녕은 작은 목소리로 174
안고 싶었던 등 180
뉴욕과 헤어진 날 190
좋아하는 사람의 냄새 214
한 달에 한 번만 만나는 사람 224
지은이
마쓰우라 야타로 松浦彌太郞
《생활의 수첩》 전 편집장, 수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카우북스 대표. 현재 일본 젊은이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196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의 서점 문화에 매력을 느꼈다. 1992년 일본으로 돌아가 아카사카에 올드 매거진 전문점을 열었다. 2002년 트럭을 타고 다니는 이동 서점이자 일본 셀렉트 서점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카우북스’를 열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2005-2014년까지 《생활의 수첩》 편집장으로 일했다. 2015년 쿡패드로 자리를 옮겨 웹사이트 ‘생활의 기본’을 설립해서 운영하고, 2017년부터는 웹사이트 ‘맛있는 건강’의 공동 CEO로 일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울고 싶은 그대에게』 『마흔부터 다르게 살기』 『일의 기본 생활의 기본 100』 『어쩌면 매일 행복을 가꾸고 있는지도 몰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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