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Boy! Issue No.81 Oct 2017 – BEAST MA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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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보이 특집의 제목은 ‘비스트 마스터’입니다. ‘비스트 마스터’ ( The beast master) 는 80년대 헐리우드 오락 영화의 제목으로 아놀드 슈바제네거가 나왔던 중세 판타지 액션극인 <코난 더 바바리안>과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유사 B급 무비입니다. 작품성이 있다거나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즐겨볼만한 영화도 아닌데 특집의 제목으로 굳이 따 온 이유는 사실 ‘애니멀’(animal)이 들어가지 않는 특집 제목을 찾다가 우연히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동물 관련 특집이 많고 때마다 ‘애니멀’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들어가다 보니 조금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할까요. 특집 제목으로는 잘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고 조금은 센 느낌이지만 나름 위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금 무리수를 뒀습니다. 영화에는 주인공과 마음이 통하는 동물들이 나오고 나름 동물을 좋아하는 미국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딱히 동물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영화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학생 시절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였는데 이렇게 특집의 제목으로 쓰이게 될줄은 몰랐네요. 영화 얘기가 나와서 떠올랐는데 정말 많은 동물이 영화나 드라마, 광고나 기타 영상에 출연하죠. 사랑스러운 동물이 나오는 영상은 실패할 확률이 적어서 광고에 3B (beauty, beast, baby)가 출연하면 성공한다는 속설도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동물들이 나오는데 미국이나 기타 선진국들의 경우 동물 단체의 감시와 엄격한 동물 보호법 때문에 동물들이 영상물속에서 고통 받을 확률이 그만큼 적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나 중국 등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국가들에서의 영상물 속 동물들에 대한 처우는 아직 열악하기 그지없는 상태입니다. 물론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사극 등에서 수많은 말들이 전투 씬에 나오면 괜히 심란하고 짜증이 나서 채널을 돌려버리곤 합니다. 임순례 감독님의 말씀에 따르면 동물이 나오는 영화의 감독이나 스텝들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동물을 어떤 식으로 촬영해야 하는지 물어보곤 한답니다. 이런 사실만으로도 상황은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봐야겠지만 사람의 목적을 위해 희생할 수밖에 없는 동물들의 입장을 조금더 생각하고 배려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적으로는 물론 우리나라도 반려동물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그 규모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동물의 수도 많아지고 또 그만큼 고통받고 버려지는 동물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동물들이 사랑스럽고 예쁘더라도 무턱대고 동물을 샀다가 버리는 행위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동물이란 무엇일까요?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동물 그림들을 통해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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